잘 몰라서 그런데, 업장 가보면 텅 빈 방 많다. 특히 일찍 들어가는 손님 붙잡으려 매니저들 기를 쓰는 판에 굳이 붐비는 늦은 시간대 기다릴 필요가 없다. 공덕 가라오케 특성상 퇴근 직후 시간대가 자리 비움이 가장 많다. 일단 문을 열어둔 상태에서 손님 기다리는 구조라 늦게 가는 것보다 일러 들어가는 게 훨씬 낫다. 방 예약을 빡빡하게 안 하는 곳이 대부분이라 일찍 가면 자리 선택권도 그나마 있다. 그냥 회식 끝나자마자 바로 들어가는 걸로 계산 깔아끝내는 게 속 편하다.
혼자 가든 여럿이 가든 어차피 자리 잡고 도착 확인 전화 한 통 때리는 게 전부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업장 측에서도 이 시간대 손님은 관리하기 수월해서 괜히 더 챙겨주려고 한다. 애매한 시간대에 질질 끌면 오히려 좋은 방 다른 사람한테 넘어간다. 공덕 쪽은 자리가 나서 예약 전화 받는 곳이 거기가 거기라, 시간 계산 미리 잘 해서 집어넣는 게 낭비를 없애는 길이다. 자리도 없는 늦은 밤 들어갔자 기다리는 데 시간 버리고 기분만 상한다.
모르는 척하긴 했는데 자리 문제는 매니저 다루는 게 답이다. 전화로 매니저 직통 잡아 시간대 지정해서 자리 잡아달라고 굳이 말 안 해도 그냥 일찍 가라고 하면 다들 알아서 빈 방 물려준다. 늦게 가는 손님들 호텔이나 다른 데로 밀리는 거에 비하면 가장 빠르게 해결되는 루트다. 일단 일찍 가서 자리부터 박아두는 게 최선이다. 업장 부르는 노래 그네들 사정 다 알아서 핑계 거리 필요 없이 그냥 직행으로 끝낸다. 늦게 전화하면 방 빈다 안 빈다 운전기사 면허따듯 끙끙대는 소리만 듣는다.
공덕 가라오케 경험이 없어도 이 정도 계산은 별거 아니다. 일찍 가서 일찍 끝내고 남은 시간 푹 쉬면 된다. 늦은 시간대 템 잡고 서성이는 거 자체가 이미 손해다. 그냥 일찍 잡아끝내고 빠지는 게 완벽하게 깔끔하다. 전화 한 통으로 시간대 지정하고 바로 가는 길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번거로운 과정 배제하고 핵심만 짚어 자리부터 고정하는데 에너지 쓰는 게 이 자리에서 아껴둘 가치 있는 선택이다. 잘 몰라도 이렇게만 가면 빠지는 법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