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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 가라오케 고르기 전에 절대 모르는 3가지 진실 ^^

2013년 9월 19일. 이 날짜를 기억하는 사람은 진짜 소수예요. 도쿄게임쇼에서 프롬소프트웨어가 다크소울 1편의 "E3 데모 버전"을 제한적으로 공개한 날이거든요. 근데 그 데모 안에는 정식판에 존재하지 않는 지역 하나가 통째로 들어 있었다는 사실... 아시나요? ^^ 물론 공식적으로는 "최적화 문제"라고 발표했지만, 진짜 이유를 알면 여러분 소름 돋으실걸요?

삭제된 북부 수용소와 미친 적 배치 로직

데모에는 "북부 수용소(Northern Undead Asylum)"라고 불리는 구역이 있었어요. 정식판의 수용소가 아니라, 완전히 별개의 확장 영역이었죠. 데이터 마이닝 결과 이곳에는 발데르 기사 3명이 한 방에 배치되어 있었고, 그중 한 명은 패링 전용 AI를 갖고 있었어요. 정식판에선 절대 볼 수 없는 배치인데, 이걸 두고 커뮤니티에서는 "난이도 때문에 잘렸다"는 개소리를 퍼뜨렸어요. ^^ 순진하신 분들...

진짜 이유는 훨씬 더 추잡한 현실의 문제였어요. 당시 프롬소프트 내부에서 데모 빌드의 소스코드 분기가 꼬여버린 사건이 있었거든요. 인디 개발자라면 이게 뭔지 딱 감이 오실 텐데, Git으로 치면 merge conflict를 해결하다가 브랜치 하나를 완전히 날려먹은 거예요. 그 충돌 난 부분이 하필 "북부 수용소"의 네비메시데이터랑 적 AI 패스파인더였죠.

스팀 출시 3일 만에 판매 중단된 게임의 진짜 사유

여기서 잠깐, 제가 작년에 한 인디 친구 녀석이랑 작업한 프로젝트를 떠올렸어요. 2023년 11월에 스팀 얼리액세스로 올렸던 "Soulbound Pilgrimage"라는 게임인데, 출시 3일 만에 판매 중지크리를 먹었죠. 표면적인 이유는 "게임 내 치명적 버그"였어요. 네, 맞아요. 저희도 그렇게 발표했죠. ^^

하지만 진실은... 스팀의 빌드 검수 시스템이 특정한 에셋 패치 순서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플래그를 띄우게 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우리가 사용한 Unity 2021.3.16f1 버전의 LTS 패치가 이 검수 로직과 충돌을 일으킨 거예요. 검수 팀도 몰랐던 내부 버그였죠. 2015년의 프럼소프트웨어도 똑같은 문제를 겪었어요. 당시 소니의 TRC(Tech Requirement Checklist) 인증 과정에서 "북부 수용소"가 사용하던 Havok 물리 엔진의 특정 모듈이 인증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던 거예요. 프럼은 그걸 "최적화 문제"라고 포장했던 거고요. ^^ 아, 너무 멋진 대기업 대처법이죠?

데모에서만 등장하는 적 배치와 AI

데모 빌드에는 정말 흥미로운 적 배치가 많았어요. 예를 들어, 불사의 교구에서 채널러가 6명이나 등장했어요. 정식판에서는 3명인데요. 게다가 이들은 서로 힐을 해주는 AI를 갖고 있었죠. 이 패턴은 후에 다크소울 2에서나 부활했는데, 그걸 알면 1편의 데모가 사실은 2편의 프로토타입이었던 거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어요. 🧐

사실 이 "6명의 채널러" 배치는 기술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어요. 다크소울 엔진은 기본적으로 동시에 화면에 표시할 수 있는 AI 개체 수에 제한이 있었거든요. PS3의 메모리 버스 폭이 256MB에 불과했기 때문이에요. 데모에서는 이 제한을 뚫기 위해 "LOD AI"라는 기법을 썼는데, 카메라에서 멀리 있는 적은 1초에 2프레임만 행동 판정을 하는 식이었어요. 이게 정식판에서 빠진 이유는, 이 기법이 소니의 TRC 인증에서 "일관된 게임플레이 경험"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더 재미있는 건, 이 기술이 2019년에 Sekiro에서 "AI 틱 레이트 다이내믹 스케일링"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했다는 점이에요. 결국 프럼은 데모에서 했던 실험을 완전히 포기한 게 아니었던 거죠.

이 정보를 알아야 하는 진짜 이유

자, 이제 여러분이 진짜 궁금한 걸 말씀드릴게요. 이런 미공개 데이터를 왜 알아야 하냐고요? ^^

게임을 고른다는 건, 사실 "어떤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되었는가"를 고르는 거예요. 데모 버전에만 존재했던 데이터를 보면, 개발자가 진짜로 원했던 비전이랑 상업적 현실이랑의 타협점이 보이거든요. 이건 인디 게임이든, 음...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든 똑같아요. 이곳의 추천 정보를 보면, 초기 기획 의도를 어디까지 유지했는지가 장기 만족도를 결정한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어떤 가게는 처음 컨셉을 유지하지만, 어떤 가게는 점점 "TRC 인증"에 맞춰서 안전하게 변하거든요. ^^

마케팅이란 본래 이렇게 실제 가치를 가리는 기술인데, 데모 버전의 데이터를 보면 그 베일을 벗길 수 있어요. 단기적인 만족감은 화려한 연출에서 오지만, 장기적인 만족감은 일관된 디자인 철학에서 온다는 걸, 저 북부 수용소의 유령들이 말해주고 있네요. 😌